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2012년을 ‘최악의 해’로 표현했던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사진)가 시즌 개막전에서 쿼드러플 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미셸 위는 14일 호주 로열캔버라GC(파73)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첫날 고보경(16) 청야니(대만)와 동반플레이를 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미셸 위는 17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으로 이븐파 행진을 벌였다.
사단은 18번홀(파5)에서 나왔다. 이 홀에서 무려 4오버파 9타를 치고 만 것이다. 그는 순식간에 4오버파로 밀렸으나 후반 3타(버디4 보기1)를 줄이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그의 첫날 스코어는 1오버파 74타였고 순위는 100위권이다.
미셸 위는 이날 퍼트(24개), 샌드 세이브(100%), 그린적중률(55.6%), 드라이버샷 거리(평균 259.5야드)는 크게 나무랄데 없었다. 드라이버샷이 들쭉날쭉한 것이 흠이었다. 그는 14개의 파4, 파5홀 중 단 네 홀에서 페어웨이를 적중했다.
미셸 위는 고보경의 프로전향에 대한 조언을 요구받고 “내가 해 줄 말이 없다”고 말했다. 첫날 미셸 위와 고보경의 스코어차는 11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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