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분과 국정과제토론회에 참석해 “그동안 우리는 선진국을 따라가는 추격형 모델로 우리의 발전을 이뤄왔지만 이제부터는 우리만의 혁신적인 선도형 모델을 개발해 새로운 도약을 이뤄가야 한다”면서 “(선도형 모델 개발을 위해)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꽃을 피우는 창조경제 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끼와 꿈이 발휘되고 실현되면서 각자가 행복을 누릴 수 있고 그 행복의 총합이 국가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국가의 역할도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면서 공정한 환경을 만드는 데 더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 각자의 소질을 개발하기보다 지나친 경쟁과 입시에만 매달리고 있는 우리 교육현장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 당선인은 “자신만의 타고난 그런 소질과 끼를 찾아내고 또 그 꿈을 이뤄주는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될 때 사교육비 문제, 학교폭력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우리의 미래 경쟁력도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당선인은 새 학기의 시작이 얼마 남지 않지 않은 점을 언급, “학교와 교사가 혼란스러워 하지 않도록 시행지침이 빨리, 때늦지 않게 전달되도록 하는데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과학에 대해 “새 정부의 창조경제는 과학기술에 토대를 두고 있다”면서 “산업 전 분야에 과학기술을 접목해 일자리가 늘어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국민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창조경제의 선순환이 잘 이뤄지게 하려면 약속했던대로 투자확대, 연구환경 개선이 잘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날 통의동 집무실에서 한일국제포럼 참석차 방한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일본 중의원 의장과 만나 “새 정부는 ‘신뢰 외교’를 중요한 외교 기조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노 전 의장은 ”(박 당선인의) 일관되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일본에서 봤다”면서 “확고하고 제대로 된 기초 위에서 한일 양국이 새로운 관계를 맺고,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당선된 (양국의) 리더십이 앞으로의 한일 관계를 논의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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