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한 [미국PGA투어]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늦깎이 신인’ 제임스 한(32)이 미국PGA투어에서 시즌 초반 기세를 올리고 있다.
제임스 한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CC(파71)에서 열린 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6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인 매트 쿠차(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6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다.
지난해 미PGA 2부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올해 투어에 데뷔한 제임스 한은 한국(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들어 지난주까지 다섯 대회에 나가 모두 커트를 통과했다. 휴매너챌린지에서는 공동 4위, 지난주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에서는 최종일 챔피언조로 플레이한 끝에 공동 3위를 했다. 이 대회에서 시즌 세 번째, 그리고 2주연속 ‘톱10’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배상문(캘러웨이)도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날 버디 6개,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기록하며 3언더파 68타를 쳤다. 투어 최고령 챔피언을 노리는 프레드 커플스(53·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배상문은 올해 투어 네 대회에 출전했으나 한 번도 20위안에 들지 못했다. 투어 최연장 우승 기록은 샘 스니드가 갖고 있는 52세10개월8일이다.
양용은(KB금융그룹)과 노승열(나이키)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28위, 최경주(SK텔레콤)와 필 미켈슨(미국)은 이븐파 71타의 공동 48위로 경기를 마쳤다.
일몰로 일부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이동환(CJ오쇼핑)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위창수(테일러메이드) 존 허(23)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 1차전에서 ‘양심의 실격’을 자초했다가 이 대회에 초청받은 블레인 바버(미국)는 15번째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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