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원선 기자=친형을 히로뽕 중독자로 만들어 죽음으로 몰고 갔다며 5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피해자 A(53)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B(5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3일 오후 9시 40분 강남구 신사동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에서 A씨의 오른쪽 옆구리 2곳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B씨는 자신의 형이 A씨를 통해 마약에 손을 대 지명수배를 받고 도피생활을 하다가 3년 전 자살을 한 것에 대해 A씨에게 앙심을 품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당일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범행 장소까지 동행한 C(49)씨에게 살인방조 및 범인도피 혐의가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B씨와 C씨는 살해 후 바로 도주했다가 14일 오전 10시쯤 부산 남포동의 한 커피숍에서 검거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