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보다 더 흥미로운 온라인 박물관에서 우리나라 산업기술사(史)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김용근, KIAT)은 기술문화포털사이트내 사이버 산업기술박물관을 개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관한 사이버 산업기술박물관은 각 산업별로 구성됐으며 섬유와 컴퓨터·통신 등 두 가지 산업군이 우선 개설됐다.
사이버 박물관은 △산업 발전사를 연대기별로 요약한 ‘한줄로 보는 역사’ △주요 이슈별로 정리한 역사 브리핑 △인물 인터뷰 및 자료사진 아카이브 등으로 나뉜다.
또한 특정 기술이나 제품에 얽힌 사연을 소개하는 ‘나만의 이야기’ 코너도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기술과 관련한 자신의 사연을 올리고 공유할 수 있다.
KIAT 관계자는 “사이버 산업박물관은 일반 대중이 산업기술과 소통하며 친숙해지는 공간”이라며 “섬유 및 컴퓨터·통신 분야 신기술 개발에 얽힌 에피소드 등 여러 가지 스토리들이 산업기술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IAT는 지난 2011년 섬유산업과 컴퓨터·통신 산업의 기술 발전 60년사를 보고서로 정리한 바 있다. 이번에 주요 내용을 간추려 중학생을 위한 도서로 발간하고, 온라인 공간에 별도로 사이버 박물관을 열었다.
중학생을 위한 산업기술사 도서로는 '아빠, 휴대폰이 없을땐 어떻게 통화했어요?'와 '아빠, 섬유가 강철보다 강하다고요?' 등 두 권을 발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