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폭죽놀이에 베이징 스모그현상 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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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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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서 춘제(春節) 폭죽놀이가 줄었지만, 베이징의 공기오염은 평소의 100배 정도로 심해졌다.

베이징시는 춘제 전날인 9일부터 14일까지 판매된 폭죽은 총 31만상자로 작년 춘제때의 같은 기간에 비해 45% 줄었다고 밝혔다. 폭줄 놀이가 줄면서 화상이나 각막손상 등의 부상을 입은 사람도 14일까지 165명에 그쳐 작년에 비해 22% 감소했고 경찰에 접수된 화재신고도 94건으로 45% 줄었다.

폭줄놀이가 줄어든 것은 지난 1월 극심한 스모그를 겪고 나서 공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고 정부와 시 당국이 폭죽놀이 자제 캠페인을 적극 벌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시의 왕안순(王安順) 시장은 14일 저녁 소방국 119 지휘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시민이 이성적으로 폭죽을 자제해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신경보가 전했다.

하지만, 폭죽으로 인한 공기오염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14일 밤 베이징 일부 지역에선 PM 2.5(직경 2.5㎛ 이상의 미세먼지) 수치가 ㎣ 당 300㎍까지 올라갔다. 이 수치는 평소의 100배 가량 높은 것이다. PM 2.5 수치는 주간보다는 야간에 급격히 증가했다.

베이징시는 장기 휴가로 차량운행도 줄고 공장 가동도 대부분 멈춘 상태에서 공기오염이 심해진 것은 폭죽 때문이라고 판단,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폭죽놀이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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