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캠코의 노정란 이사(왼쪽 첫째)와 동부라이텍 겸 동부LED 이재형 부회장(왼쪽 둘째), 우리은행 기업금융 이경희 단장이 3167억원 규모의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및 인수 종결’ 행사를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5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3167억원 규모의 대우일렉트로닉스(이하 대우일렉) 매각 및 종결행사를 실시했다.
이로써 지난 1월 8일 캠코와 동부컨소시엄이 대우일렉 인수 본계약을 맺은지 1개월 만에 대우일렉 매각 및 인수작업이 최종 완료됐다. 오는 22일 캠코의 부실채권정리기금 청산을 앞두고 완료한 마지막 인수·합병(M&A)이었다.
대우일렉은 1999년 워크아웃이 시작된 이래 캠코가 2000년에 인수했다. 이후 4회의 매각무산과 난관을 거치며 국내 최장수 워크아웃 기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동부그룹의 품으로 들어가게 됐다.
캠코는 성공적인 매각 여건을 조성을 위해 대우일렉의 우발채무를 매수인의 책임에서 배제시키고, 비영업용 자산인 인천공장을 인수대상에서 제외시킴으로써 인수자의 자금조달 부담을 경감시키는 등의 방안을 추진했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장기간 매각 난항을 겪어왔던 대우일렉 M&A 성공으로 국내 일자리의 안정적 유지 및 광주 지역산업의 활성화 등 효과를 보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고,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었다”며, “앞으로 반도체, 전자소재, 로봇 등 전자산업에 박차를 가하는 동부그룹과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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