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Q&A> 캐디가 볼 집어올릴 수 있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2-16 00: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플레이어가 승인했다면 상관없어

플레이어가 승인하면 캐디도 마크하고 볼을 집어올릴 수 있다.                                                                                                    [SI]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자신의 캐디가 인플레이 볼을 집어올릴 수 있는가. 플레이어가 승인하면 그렇게 할 수 있다.

규칙에 따라 볼을 집어올릴 때에는 플레이어, 그의 파트너 또는 플레이어가 승인한 사람이 집어올릴 수 있다. 물론 집어올릴 때에는 마크를 먼저 해야 한다.

여기에서 ‘플레이어가 승인한 사람’이란 대부분의 경우 그의 캐디가 된다. 캐디는 볼을 집어올릴 수 없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플레이어가 승인하면 캐디도 볼을 집어올릴 수 있다. 단 이 경우에 모든 규칙위반에 대한 책임은 플레이어가 진다.

퍼팅그린에서 플레이어와 캐디가 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보자. 그린에서 마크하고 집어올린 볼을 플레이어가 리플레이스하면 하등의 문제가 안된다. 캐디가 집어올렸든 플레이어가 집어올렸든, 플레이어가 리플레이스하면 규칙위반이 아니라는 얘기다.

또 캐디가 집어올린 후 캐디가 리플레이스해도 된다. 다만, 플레이어가 집어올린 볼을 캐디가 리플레이스할 수는 없다.

마크한 후 제자리에 갖다놓는 리플레이스와 달리, 볼을 놓는 플레이스는 오직 플레이어만 할 수 있다.

2003년 11월 부산 아시아드CC에서 열린 SBS최강전 여자부 2라운드 5번홀에서 일어난 일이다. 김순희의 캐디가 그린에서 마크를 하지 않은 채 볼을 집어올렸다. 당연히 ‘1벌타후 리플레이스’ 조치가 뒤따랐다.

당시 캐디는 전문·전담 캐디가 아니라 그 골프장에서 일하는 캐디였다고 한다. 평소 아마추어 골퍼들을 상대하던 버릇을 대회 때 버젓이 재현해 지켜보던 사람들을 어이없게 한 것이다. 전담 캐디가 없는 국내 대회에서 가끔 볼 수 있다. 대회에서 선수의 골프백을 메고 따라다니던 중 “힘들다”며 집으로 가버리는 일도 있는 중국 캐디에 비해서는 그나마 낫다고 해야 할까. <골프규칙 20-1>


 ◆그린에서 경우의 수
----------------------------------------------
경우    집어듦       리플레이스     가부
----------------------------------------------
1       플레이어     플레이어          가능
2       캐디             플레이어          가능
3       캐디             캐디                  가능
4       플레이어     캐디                 불가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