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레슬링 퇴출 여파, 레슬링연맹 회장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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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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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라파엘 마르티네티 국제레슬링연맹(FILA) 회장이 레슬링의 하계올림픽 핵심종목 퇴출 책임을 지고 퇴진했다.

일본 교도통신 마르티네티 회장이 이사회에서 불신임 투표에 부쳐져 물러났다고 16일 보도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도 이사진이 회장에 대한 불신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마르티네티 회장은 지난 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레슬링이 핵심종목에서 탈락한 후 결정 사실을 발표 15분 전에야 들었다는 등 미진한 준비로 비판을 받아왔다. 레슬링의 탈락 낌새도 채지 못한채 넋 놓고 있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다.

후임 회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마테오 펠리코네 부회장이 이사회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ILA는 이사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회장 퇴임으로 논의가 길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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