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등 동물 바이러스 치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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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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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연세대 교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김영준 연세대 교수가 동물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유전자인 ‘OASL1’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터페론 생산을 조절할 수 있는 유전자를 찾기 위해 기능이 알려지지 않은 QAS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QASL1의 기능을 억제하면 매우 강한 항바이러스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생쥐 실험결과 QASL1 유전자가 없는 생쥐는 바이러스 감염시 정상 쥐보다 더 많은 인터페론을 생산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정상 쥐가 모두 죽는 조건에서도 살아남았다.

QASL1이 제거된 돌연변이 생쥐는 제1형 인터페론을 생산해 바이러스를 퇴치하면서도 과도한 면역반응 같은 부작용은 일으키지 않았다.

사람·소·돼지 등에도 QASL1과 동일한 기능을 가진 유전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커 사람과 가축에 두루 쓸 수 있는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 교수는 “조류독감·구제역·사스 등 감염 질환을 퇴치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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