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이 17일부터 3박 5일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한다.
이번 순방은 지금까지 우수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일본, 홍콩, 남미, 유럽 등을 방문했던 것과 달리 서울의 우수정책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
두바이는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2015년까지 지하철과 노면전차(트램) 건설에 7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부다비는 95개 노선 650여대 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으로 202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입해 대규모 도시철도와 지능형교통체계를 구축한다.
박 시장은 18일(현지시간) 두바이 대중교통을 총괄하는 마타 알 테일러 도로교통청장을 만나 두바이가 계획 중인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 진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19일에는 ‘두바이 교통상’ 시상식에 참석해 ‘Good to Great, 대중교통 No.1 도시 서울’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서울시 교통정책을 소개한다. 이후 쉐이크 함단 빈 모하메드 알 막툼 왕세자와 함께 양 도시 간 교류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20일은 아부다비에서 압둘라 라시드 칼리파 알 오타이바 교통장관에게 서울 교통정책을 소개하고, 정보시스템센터를 방문해 서울 정보공개정책과 시민 소통정책을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두바이는 ‘지속가능한 교통’의 첫번째 롤 모델 도시로 서울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중동의 지하철 운영과 설비, 교통카드 무인충전장비 구축과 자동요금징수시스템 교체사업 등에 국내 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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