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칭다오 최고봉 기자=“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1992년 수교 전부터 한국과 관계를 맺기 시작한 후 2003년 옌타이(烟台)시 복산구의 한국업체유치를 담당하면서 본격적인 교류가 진행됐습니다”
옌타이시 복산구인민정부 양스안(杨世安) 국장이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벌써 20년이 넘었다. 양 국장은 20년의 시간 동안 수많은 한국인과 기업 및 단체를 만나 굵직한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한국기업의 성공적인 중국진출을 위해 힘썼다.
양 국장은 “복산구 하이테크 산업단지 내에 한국업체 유치를 위하여 각종 국내외 투자유치활동에 노력해왔다. 특히 한국업체들의 성공적인 중국진출을 돕기 위해 한국을 수차례 방문하며 해당업체에 맞는 투자환경 및 정책을 소개했다”며 “업체마다 투자항목과 상황이 다르기에 우리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많은 투자상담과 유치 경험으로 한국업체가 중국투자 시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복산구정부는 한국업체에게 최상의 투자환경을 제공하며 한국업체와 서로 WIN-WIN하는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복산구에는 약 300여개의 외자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그 중 한국기업은 150여개에 달한다. 미국DELPHI, 미국GE, 일본HONDA, 일본MITSUI, 중국BAOSTEEL 등 20여개의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있고, 한국업체는 주로 두산, 대우조선해양, LG 등의 협력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양 국장은 “이제 한국 기업인들과는 형제처럼 지내고 있다. 특히 아우처럼 잘 챙겨주시는 태양금속 한우삼 회장님, 유성텔레콤 유병렬 회장님 그리고 언제나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포항자동차부품 서병룡 총경리님, 선생님 같은 성우자동차부품 이정해 총경리님, 형처럼 친근한 흥원기전 김정호 총경리님 등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한국은 양 국장에게 있어서 인생의 친구이자 동반자적인 나라이다. 양 국장이 맡고 있는 주업무가 바로 한국인과 한국기업의 발전을 위한 견인차적인 역할을 하는 일이다. 중국정부와 한국기업이 함께 상호 공조하며 서로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다리 역할도 한다. 양 국장은 한국기업과 한국인의 권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 도와줄 것을 약속했다.
양 국장은 “한국은 중국의 주요한 경제무역 교역대상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중 FTA가 체결되면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와 인적교류가 더 한층 확대되어 양국간의 협력관계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옌타이시를 찾아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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