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조제료 높다...의료계, 선택분업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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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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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의료계가 의료기관이나 약국 중 한 곳을 선택해 약을 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분업'의 필요성에 대해 제기했다.

18일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회원 1625명을 대상으로 '복제약 약가 인하·리베이트, 선택분업·약국 조제수가 인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5%가 '선택분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선택분업 전환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가 '환자의 선택권 및 편의성' 때문이라고 답했다. 환자의 조제료 절감(24%), 의약품 오남용 방지(3.4%)가 뒤를 이었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9명은 현재 약국 조제료의 수준이 '매우 높거나 높은 편'이라고 응답했으며, 선택분업 전환이 환자의 조제료 절감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년간 리베이트 쌍벌제와 공정경쟁규약이 의약품 유통 투명화 등 본래 목적을 얼마만큼 달성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72.8%가 '본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77.5%는 '리베이트 쌍벌제와 공정경쟁규약'이 의료계와 국내 제약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복제약 약가 수준을 묻는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63.6%가 ''비싸다고 답했으며 75.6%는 '복제약 약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복제약 약가가 건강보험 지출 급증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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