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 대상 공사장은 △지하철 9호선 2·3단계 구간, 우이~신설 경전철 전 구간 등 총 25㎞에 이르는 지하철 건설 공사장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관악산 주변 및 천호대교 확장구간 등 각종 도로공사 현장 △구리 암사대교, 월드컵대교 등의 교량공사 현장 △구로구 고척동 '돔야구장', 장충체육관 등의 대형 건축공사장 등이다. 장기간 도로 점용으로 인해 시민통행에 불편이 우려되는 공사장도 점검 대상이다.
시는 특히 2011년 7월 호우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우면산은 지난해 복구공사를 마치고 첫 해빙기를 맞이했기 때문에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만약 우면산 산사태 복구 현장에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시는 근본적 대책을 다시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수자원·토질·구조 등 각 분야별 대학교수와 설계·시공 민간 기술자를 점검위원으로 선정하고 시내 공사가 진행 중인 주요 현장에서 '맞춤형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점검사항으로는 △대형 굴착공사장 주변 지반이완·침하 △비탈면 붕괴 우려 △지하매설물(도시가스, 상·하수도관 등) 안전상태 △동결된 지반위에 설치된 비계 등 가설 구조물 붕괴 및 변형 여부 △현장 주변 인접건물 등의 침하·균열·변형 여부 등이다.
점검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지시하며 기술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해빙기에 취약한 현장을 별도로 선정해 다음달 2차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중점 안전관리가 필요한 공사장에 대해서는 점검위원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기술 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박상돈 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안전과장은 "안전사고가 매년 해빙기에 많이 발생하는 만큼 발생가능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건설 공사장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18~26일 민·관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주요 공사장을 점검한다. 사진은 천호대로 확장공사 구간 절토사면. [사진제공=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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