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국내 최초 탄소배출권 해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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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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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이 국내 최초로 소수력 발전 탄소배출권을 해외에 고가 판매했다.

남동발전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으로부터 '삼천포·영흥 소수력 발전(7.6MW) CDM사업'을 통해 발급된 탄소배출권(CERs)을 해외에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남동발전이 판매하는 CERs은 톤당 16.2유로(2만2680원)로 EU-ETS 시장거래가 대비 80배에 해당하는 고수익 판매거래에 해당된다. 최근 유럽에서 거래되는 배출권(CERs) 가격은 톤당 0.2유로(280원) 아래까지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남동발전은 지난 2008년 영국회사와 CER 판매계약에 대한 선도계약을 체결했으며 지속적인 협상을 한 결과, 지난해 말 계약변경을 이끌어내며 최종 고수익 판매까지 이끌어 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국제 탄소배출권 거래 계약에는 많은 리스크가 있으며 사전에 이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반영이 필요하다"며 "계약이행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계약상대자와 의견교환을 위한 기후 변화 전문가 확보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남동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총 8만5000톤의 CO2를 UNFCCC 로부터 최종 발급받았다. 이에 따라 우선 2만톤을 해외에 고가에 판매하고, 나머지 6만5000톤을 오는 2015년 국내배출권 시행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해양소수력발전은 화력발전소에서 버려지는 냉각수를 이용해 다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시설이다. 남동발전은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해양소수력 발전을 UN CDM사업으로 등록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발급된 2만톤을 해외에 판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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