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하수 97% "오염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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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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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일부 중국기업들이 폐수를 지하에 바로 폐기하는 바람에 중국 도시의 지하수 대부분이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국지질조사국의 한 전문가는 최근 국제지하수 포럼발표에서 중국 전체 수원(水源) 중 3분의 1이 지하수지만 이 중 97%가 오염돼 있다고 말했다.

관련 당국이 118개 도시의 지하수를 검사한 결과 이 중 33%는 오염 정도가 가벼운 수준이지만 64%는 오염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수 오염의 원인 중 하나는 일부 공장들이 오수(汚水)를 직접 지하에 버리기때문으로 지적된다.

중국 광시(廣西)성에서는 지난해 춘제(春節·설) 때 한 기업이 오수를 직접 지하 종유동굴에 버리는 바람에 광시좡족자치구와 광둥(廣東)성, 홍콩 등지의 식수원인 주장(珠江) 상류 하천이 중금속인 카드뮴으로 오염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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