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우즈와 18홀은 부족해”...27홀 골프 라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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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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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워싱턴 특파원=미국의 프레지던트 데이 국경일인 18일(현지시간)까지 사흘간의 주말 휴일을 맞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플로리다 프라이빗 골프코스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등과 골프라운딩을 해 화제다.

지난 4년이 넘는 재임 기간 동안 무려 100회가 넘는 골프 라운딩을 해 골프광으로도 불리는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플로리다의 플로리디안 코스에서 타이거 우즈, 우즈의 옛 스윙코치 벗치 하몬 등과 라운딩을 즐겼다. 골프 월드 매거진은 “대통령과 골프 황제는 18홀을 돌고 나서 9홀을 더 돌아 총 27홀 라운딩을 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골프를 친 플로리디안 코스는 그의 후원인이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메이저리그 야구팀 구단주인 짐 크레인이 소유한 곳이다. 크레인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쳤으며, 코스 안에 있는 여덟 개의 맨션 중 하나를 대통령 숙소로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로리디안 코스는 전설적인 남아공 골퍼 개리 플레이어가 디자인했으며 지난 2010년 크레인이 매입했다. 또한 유명 코스 디자이너 톰 파지오가 각 홀을 다시 재정비하는 등 이 지역 대표적인 프라이빗 코스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지난 15일 시카고에서 중산층의 일자리 걱정을 하고 총기 규제 법안이 반드시 제정되야 한다고 연설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바로 플로리다로 내려와 말 그대로 ‘대통령 골프’를 즐기고 있다며 비꼬고 있다. 미셸 영부인과 두 딸이 지난 주말 다른 곳으로 스키 캠프를 간 사이 모처럼 혼자서 맘껐 골프를 즐겼다는 호사가들의 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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