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 XL 송유관 사업은 캐나다 앨버타에서부터 네브라스카주를 거쳐 미국 남부 텍사스주의 정유시설까지 원유를 수송하는 대형 파이프관 건설 계획으로 그동안 민주당이나 환경단체는 반대를, 공화당 쪽에서는 찬성을 해왔다.
환경단체는 송유관이 지나가는 지역에 환경오염이 예상되며 기름이 샐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송유관이 건설되면 기름값이 싸지고 일자리도 2만여개가 더 생긴다는 찬성론도 만만치 않다.
이날 워싱턴 DC에서도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송유관 건설 등 환경문제에 더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화배우이자 환경운동가인 대릴 한나씨는 “송유관 건설 등 주요 환경 이슈에 대해 대통령이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는 연설을 하기도 했다.
키스톤 XL 송유관 사업은 이전에 결정됐지만, 지난 2011년 오바마 대통령이 추가 환경 평가를 이유로 공사 시작을 지연시켰고, 올해도 국무부에서 같은 이유로 공사를 더 뒤로 연기할 전망이다. 환경운동가들은 사업 계획을 아예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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