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중근 이사장과 한승수 전 총리(가운데)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그랜드홀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 남궁진웅 기자 timeid@] |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재단 이사장, 한승수 전 국무총리, 각국 대사, 장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중근 이사장은 “이번 장학금으로 낯선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훗날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나아가 세계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성장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국내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직전 학기 성적이 B학점 이상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각국 대사관의 추천을 받아 학기마다 장학생을 선발한다.
올해 2학기에도 새로 100명의 장학생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는 지원 국가를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태국 등 아시아와 케냐·가나 등 아프리카 12개 국가로 확대했다. 수혜 학생을 100명으로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2회에 800만원으로 증액했다.
부영그룹은 또 장학생 가운데 올해 2월 경주 위덕대학교를 졸업하는 베트남 유학생 응웬 휴비엔(28)씨를 특별 채용해 베트남 현지 지사에 파견하기로 했다.
한편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2008년도에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2010년부터 매년 동남아지역에서 국내로 유학 온 대학생 30~50여명을 선발해 연 두 차례에 걸쳐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179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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