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금융 女농구, 치열한 4강-탈꼴찌 경쟁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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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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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KD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2012-2013 여자프로농구(WKBL)'가 4강 팀 확정으로 본격적인 챔피언 가리기에 접어들었다. 또 나머지 두 팀의 탈 꼴찌 경쟁도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WKBL에 따르면 지난 16일 KB국민은행이 삼성생명을 68대 57로 이기면서 4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삼성생명에 이어 국민은행이 마지막으로 4강에 합류한 것이다.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은 다음달 2일부터 3전2선승제로 준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되며,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2위팀과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이어 플레이오프 승자는 1위팀과 5전3선승제의 챔프전을 갖게 된다.

정규시즌 남은 기간 동안 또다른 볼거리는 바로 탈 꼴지 경쟁이다. 현재 하나외환과 KDB생명은 12승 21패로 공동 5위다. 두 팀 모두 4강에 들진 못했지만, 꼴찌를 면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하나외환은 신세계가 해체된 후 시즌을 앞두고 창단된 팀으로써, 첫 시즌부터 꼴찌에 이름을 올리고 싶지 않은 입장이다. 지난 17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선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등 그룹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을 정도다.

KDB생명은 모기업인 KDB금융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이 특별하다. KDB금융은 WKBL 스폰서로 참여한 것 뿐 아니라 지난달 13~19일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열린 '챌린지컵 대회'를 공식 후원했을만큼 여자농구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KDB금융 관계자는 "정규시즌 남은 기간 동안 4강 진출 팀의 선수 운용과 전술 등이 볼거리가 될 것"이라며 "하위 두 팀의 탈꼴지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은 남자프로농구 오리온스의 서동철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지난 1월24일 정덕화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한 뒤 구병두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국민은행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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