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대질환 방치하면 만성으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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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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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운동선수나 주부들 위협하는 인대질환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방치하면 만성이 될 수 있어 위험하다.

인대는 관절의 뼈와 뼈를 서로 연결해주는 조직으로 힘줄이 단단한 밧줄과 같은 역할을 한다면 인대는 관절이 과하게 움직이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무줄 같은 역할을 한다.

신체 곳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관절이 움직일 때 항상 같이 움직이므로 방심할 경우 문제가 생긴다.

인대는 관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쉴새 없는 움직임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며 겨울철 추운 날씨 때문에 인대가 경직되어 통증을 느끼는 사람, 나이가 들어 퇴행성으로 인해 인대가 약해져 떨어지는 경우, 나이가 많지 않아도 활동량 많은 청소년이나 젊은 층도 외부 충격에 의한 부상 등 인대 손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관절의 움직임이 많은 사람들은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돼 만성적인 통증을 느낀다.

농구선수의 경우는 점프동작이 많기 때문에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려 발목인대부상이 잦고 권투선수는 스파링이나 경기 시 펀치동작이 많기 때문에 손목인대의 부상이 흔하다.

염좌란 외부의 충격이 가해져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진 상태로, 손목이나 발목이 붓거나 통증을 유발한다.

빨래, 청소와 설거지, 요리까지 다 하는 살림꾼 주부들에게 팔꿈치 통증도 쉽게 찾아오는데 이러한 통증의 원인은 바로 주부 엘보다.

이 질환은 팔 관절과 손목에 무리한 힘이 주어져 팔꿈치 관절 주위의 인대손상으로 생긴다.

주부 엘보의 가장 큰 증상은 팔꿈치의 통증인데 팔을 앞으로 쭉 펴고 손가락에 힘을 준 상태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아래로 누르면 팔꿈치에 통증이 느껴진다.

또 의자를 한 손으로 들거나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 다음 팔꿈치의 동글동글한 부분을 누르면 아프고, 손등을 위로 향하게 한 상태에서 주먹을 쥐고 힘껏 손등을 위로 젖혔을 때 팔꿈치 바깥쪽으로 통증이 일어나면 주부 엘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인대는 피부나 근육에 비해 혈관이 없기 때문에 한번 늘어나면 수축되기가 힘들고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인대는 만성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만성이 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정동병원 통증의학과 허철회 원장은 "외부충격을 받게 되면 또다시 염좌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며 "반드시 초기에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자리잡게 된다"고 말했다.

백진우 원장은 “인대가 늘어났다면 인대강화증식 주사치료인 프롤로테라피를 반복적으로 시행하여 인대를 강화시키고 증상을 호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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