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소위는 또 정수장학회 관계자의 휴대전화 통화목록을 공개해 ‘불법도촬’ 논란을 빚은 민주통합당 배재정 의원의 징계수위 역시 여당 단독으로 ‘공개회의에서 사과’로 결정했다.
징계소위는 이날 새누리당 이한구·경대수·박인숙 의원과 민주통합당 노영민·김영주·박혜자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나 표결 직전 민주당 의원들은 배 의원의 경우는 윤리특위 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표결에 반대하며 회의장을 나갔다.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국회 브리핑에서 “새누리당 소속 김태흠 징계소위 위원장이 노영민 의원의 발언요구를 묵살하고 표결을 강행처리했다”면서 “새누리당은 미리 결론을 내놓고 절차와 과정을 맞추는 ‘반의회주의’의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지난해 10월 당 의원총회에서 정수장학회 이창원 사무처장과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의 최외출 특보, 박 후보 측 정호성 비서관 사이의 통화내역이 담긴 휴대폰 화면을 공개해 윤리특위에 제소됐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을 홍어X 정도로 생각하는 사기극’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한편 이날 소위의 결정에 따라 두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윤리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26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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