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승환 내정자는 부인 홍모씨가 지난 2004년 발간된 입시정보서적에 딸의 서울대 법학과 입학 수기를 실은 것과 관련 “학원 원장 후배 책 발간을 위해 도와달라는 권유로 인터뷰를 한 적은 있지만 ‘대치동 사교육계의 대모’로 통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때 발간된 ‘사교육 1번지-대치동 엄마들의 입시전략’에는 자녀를 명문대에 보낸 학부모들의 수기와 대치동 학원 강사들의 노하우 등이 실려 있다.
홍모씨는 이 책에서 딸이 고등학교를 다닐 당시 그룹과외를 받았고 서울대 입시를 겨냥해 경시대회를 준비했다고 기술했다. 일부에서는 홍모씨가 거주지인 분당과 대치동을 오가며 학부모 모임을 주도하는 등 대치동 사교육계 대모로 불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서 내정자는 “처가 대치동 사정에 밝지 않아 모임을 주도할 처지는 아니고 단지 참여하는 수준이었다”며 “딸이 대원외고 입학 이후 학교 친구들과 대치동 소재 학원에서 수강한 적은 있지만 고액과외는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