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고객이 될 대학생 계층을 선점할 수 있는데다 일시적으로나마 수백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예치해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올해 1학기 대학등록금을 ‘와삭바삭통장’에서 계좌이체로 내면 추첨을 통해 장학금을 준다. ‘하나’ 장학금 1명엔 90만원, ‘와삭’ 장학금 3명엔 각 60만원, ‘바삭’ 장학금 6명엔 각 30만원, ‘행운’ 장학금 50명엔 각 15만원이다.
다만 계좌이체가 아닌 하나은행 창구납부로 등록금을 낸 학생은 행운 장학금에만 참가할 수 있다. 다음달 29일까지 진행된다.
농협은행도 이달 28일까지 ‘대학등록금 납부 이벤트 GGG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농협은행 영업점, 인터넷뱅킹, 자동화기기 등을 통해 등록금을 납부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전산추첨을 통해 총 113명의 대학생에게 장학금(1등 1명 200만원, 2등 2명 각 100만원, 3등 10명 각 30만원)과 문화상품권(100명 각 3만원)이 지급된다.
지방은행에서도 수신기반을 늘리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부산은행은 다음달 31일까지 등록금 납부자를 대상으로 장학금 및 경품을 증정하는 ‘청춘불패’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1등에게는 최고 300만원의 전액 장학금을 준다. 이밖에 등록금 캐시백 30%, 전공서적 구입비, 토익 응시료 등도 제공한다. 납부 비율이 높은 3개 대학에는 최고 200만원의 대학축제 운영비를 지원한다.
경남은행도 오는 3월 말까지 경남과 울산, 부산지역 주요대학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등록금 납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는 경남은행 영업점 창구와 전자금융(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모바일뱅킹, 텔레뱅킹, CD/ATM, 가상계좌) 또는 경남BC카드로 대학등록금을 납부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납부자 가운데 1603명을 추첨, 장학금과 경품을 제공한다
서원춘 경남은행 캠퍼스사업팀장은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대학등록금을 안전하고 간편하게 납부하고 장학금과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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