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아시아지역 무역관장회의를 2월16일과 19일 인도 뉴델리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각각 개최하고, 원고에 따른 우리기업의 수출부진 타개와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시장 선점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아시아지역 무역관장회의는 최근 세계경제 수요축소, 원고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부진 타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인도산업박람회와 연계해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서남아 무역관장회의에서는 우리기업을 위한 진출전략으로 한-인도간 CEPA 활용도 제고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 유통망 진출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또한 최근 엔저를 활용해 인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일본기업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회의의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2차 아시아지역 무역관장회의에는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지역과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을 포괄해 총 14곳 무역관장들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무역관장들은 경제불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이야말로 수출불황 타개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곳으로 입을 모았다. 그 중 급속한 도시화를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전략과 CSR이나 ODA사업 등 사회공헌을 통한 아시아시장 진출방안은 참석자들의 높은 공감을 얻었다.
코트라는 두 차례에 걸친 이번 회의를 통해 아시아 지역 진출확대를 위해 5가지 중장기전략을 정리했으며, 이를 중심으로 각종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코트라의 아시아 전략시장인 미얀마,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5개국에 사업역량을 집중한다. 미얀마는 한국형 융복합 개발 모델을 전파하기 위해 MYTRA(미얀마 무역투자진흥 기관) 설립 지원 등 사업을 전개하고 인도 등 4개국은 유통, 한류, 프로젝트, 투자진출 등에 중점을 둔 지역별 특화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성장하는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현지 유력 유통망을 통한 수출을 확대하고 물류서비스 지원을 통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Toyota Thai Autoparts Plaza(3월, 태국), Renault-Nissan India Autoparts Plaza(5월, 첸나이) 등 성장속도가 빠른 자동차부품시장 공략도 확대할 계획이다.
인프라 및 자원개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협력도 증진한다. 포괄적 협력을 통한 파트너쉽 기반을 구축하고 대형 발주처 유치 프로젝트 수주 플랫폼을 강화한다.
상생협력을 통한 투자진출을 확대한다. 민관합동 CSR/ODA 사업을 추진해 국가 이미지 제고 및 중장기적 투자진출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소비재, 프랜차이즈 등 한류 열풍을 활용한 유망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일자리 창출 플랫폼을 개발해 쌍방향 인적교류의 발판을 만들고 장기적으로 지역 전문가 양성 및 창업과 취업 기회를 확대한다.
코트라 오영호 사장은 “올해 세계경제가 장기침체 국면에 접어드는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 중소기업들이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코트라가 한발 앞장서야 한다”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수출애로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 교역 2조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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