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투자사, 인천에 세계 최초 ‘레이싱클럽’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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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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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성급 호텔·박물관 레이싱 라이프스타일 클럽

(왼쪽부터) 마틴 롤 마틴롤컴퍼니 대표, 핀탄 나이트 람보르기니 마케팅 총괄, 아키스 스타크 웨인그로우 파트너스 한국대표, 알렉스 번즈 윌리엄스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웨인그로우 파트너스]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영국계 투자회사가 인천 영종도에 세계 최초로 레이싱 서킷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클럽 건립을 추진한다.

웨인그로우 파트너스는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투자유치 설명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16년까지 인천에 건립될 신개념 레이싱클럽 프로젝트에 관한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웨인그로우 파트너스 관계자와 협력사로 활약할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F1 레이싱팀인 윌리엄스 관계자를 비롯해 주한 영국·이탈리아 대사,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 포스코, 롯데, 한화, CJ, 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대기업 20여 곳의 투자의향사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2달 전 처음 제안을 받고 한국에도 이런 시설이 들어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모터스포츠는 물론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스 스타크 웨인그로 파트너스 한국 대표는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 유치가 쉬운 지리적 위치, 친기업적인 정부, 현대·기아차와 같은 대형 자동차 제조사 등을 고려해 한국을 이번 프로젝트의 건립 장소로 선정했다”면서 “클럽이 완공되면 한국의 국가 이미지도 격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천시가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으며, 국내외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참가하고 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영종도에 건립될 레이싱 클럽 조감도 [사진=웨인그로우 파트너스]

이날 오전 웨인그로우 파트너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 매입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오는 8월까지 인천국제공항 근처인 인천 운서동 일대에 66만m² 규모의 토지를 매입키로 했다. 아직 협상 중인 토지 매입 가격은 3.3m² 당 200만원 가량으로 예상돼 총비용은 4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 개발은 부동산 전문 개발사 이디지 코리아가 맡게 된다.

웨인그로우 파트너스는 매입한 토지에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서킷을 비롯해 7성급 호텔 등 라이프스타일 클럽을 완공할 계획이다. 서킷은 5km 길이의 FIA 그레이드 1 기준으로 건립될 계획이며 220개의 객실을 갖춘 국내 최초의 7성급 호텔, 자동차 박물관 등 레저 공간이 들어선다.

클럽이 완공되면 회원들은 매년 람보르기니와 윌리엄스가 제공하는 최신 F1·F2 머신을 비롯해 다양한 레이싱카를 시승할 수 있게 된다. 또 최신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트레이닝 센터, 윈드 터널을 구비해 자동차 제조사들의 테스트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웨인그로우 파트너스는 자동차·첨단기술·라이프스타일·부동산 등 4개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투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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