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 최대주주인 김성욱 씨는 올 들어 총 3차례에 걸쳐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김 씨는 지난 15일 신한금융투자에 보유 주식 15만1610주를 담보로 돈을 빌렸다. 이보다 앞선 지난 7일엔 한화투자증권에 15만3850주를 맡겨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김 씨는 이미 작년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에 총 272만1202주를 담보로 잡혀 대출을 받은 상태다. 김 씨가 보유하고 있는 한올바이오파마 주식 총 384만8897주(전체 주식 중 10.28%) 가운데 78.64%에 해당하는 302만6662주가 은행 및 증권사에 담보대출로 잡혀있는 셈이다.
최대주주 뿐 아니라 최대주주 친인척인 특수관계인 또한 보유 지분이 담보로 묶여있다.
한올바이오파마 주식 380만9376주(10.17%)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김병태 씨 역시 보유주식 가운데 60.77%에 해당하는 231만5000주를 은행에 담보로 해 차입했다.
김병태 씨는 지난해 주식담보대출을 위한 3자 담보제공을 위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각각 67만5000주, 164만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이밖에도 김성수 씨의 또 다른 특수관계인인 김현수 씨와 김성지 씨 등의 주식 역시 보유 주식 중 일부가 증권사 및 세무서 등에 담보로 잡혀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의 주식 절반가량이 증권사 및 은행 등에 담보로 잡혀있는 상황에 최악의 경우 담보 주식이 반대매매에 들어가면 한올바이오파마 1대주주 자리를 유한양행에 내 줘야 하는 상황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는 한올바이오파마 주식은 총 374만4500주로 전체 주식 가운데 9.09%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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