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사위, 벌써부터 인민은행장 물망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의 사위 류춘항(劉春航)이 벌써부터 향후 인민은행장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보쉰(博訊)이 19일 전했다.

류춘향은 중국은행관리감독위(은감회) 통계부 주임 겸 연구국 국장으로 40세다. 이에 앞서 은감회 최연소 국장인 류춘항은 원 총리가 금융 정책을 결정 하는데 있어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다.

류춘항은 하버드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따고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선 금융관계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하버드 대학에 다닐 때 원 총리의 장녀 원루춘(溫如春)과 만나 교제하다가 결혼했다.

류춘항은 박사 과정을 마친후 모건스탠리와 매킨지에서 일하다 2006년 귀국해 은감회에 들어갔다. 그는 2008년 통계부 부부장으로 승진했고 다시 이태 지나 부장에 오르는 고속 출세를 했다.

장인의 힘을 배경으로 은감회 내에서 류춘항은 특별대우를 받았으며 류밍캉(劉明康) 은감회 주석 역시 그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원 총리가 다음달 총리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후광은 지속될 것이며, 그의 출세 역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류춘항이 엘리트 특유의 오만하고 융화하기 어려운 성격이 그의 진로를 가로막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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