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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증권사 줄도산, 한국도 닮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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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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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시장硏·노무라硏 日 금융투자업 사례 세미나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일본의 증권업계는 1990년대 거품 경제 붕괴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었다. 한국도 20년전 일본의 상황과 비슷하다."

우리나라 증권업계가 일본처럼 생존의 갈림길에 놓여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본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자본시장연구원과 노무라자본시장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일본의 금융투자산업 사례와 한국에 대한 시사점'이란 세미나에서 최도준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법인 소비재·금융컨설팅부문장은 "일본 증권업계는 1996년 이후 10년 동안 85개 증권사가 도산이나 폐업, 피합병 등으로 사라졌다"고 밝혔다.

최 부문장은 "일본은 1990년대 거품 경제가 무너지면서 증권업계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었다"며 "당시 50%에 달하던 위탁매매 수익에 기대던 증권업계는 경쟁력 심화와 수수료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 금융투자업계는 자산관리형 모델을 도입하고, 비용 절감 노력 및 온라인 매매 등의 특화 전략을 실행했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은 업무 차별화와 전문화에 주력했다.

한국 금융투자업계도 과거 일본이 겪었던 것처럼 저금리와 저성장 장기화로 큰 도전에 직면했다. 생존을 위해 해외 진출 확대와 자산관리 부문 강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외국 증권사와 비교해서는 사업 규모도 매우 작다. 대형 증권사인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자산 규모는 22조원으로 JP모건의 100분의1 수준이다. 일본 노무라 증권 자산 규모는 500조원이나 삼성증권은 16조원에 불과하다.

최 부문장은 "경기 불황 후 지속된 업계 재편 과정에서 일본 증권사들은 시장환경 변화 대응에 대한 다양한 성공 및 실패 사례를 경험했다"며 "국내 증권사들이 시장 환경 변화 대응 방안 및 국제호 전략 수립 등을 위해 일본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와타나베 겐이치 노무라자본시장연구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일본에 비해 한국은 결단력이 빠르다. 다이내믹한 결정 내리면서 발전을 거듭한 게 한국의 저력"이라며 "한국은 3% 전후의 성장률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 일본의 금융 사례가 한국에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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