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요실금을 앓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 요실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 요실금 진료환자는 2007년 7640명에서 2011년 8545명으로 연평균 2.84%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여성 요실금 진료환자는 2.99% 감소했다.
남성 요실금 환자의 경우 10대 미만이 22.43%로 가장 많았고, 70대(21.49%)와 60대(15.14%)가 뒤를 이었다.
2011년 기준 건강보험 적용인구 100만명 당 요실금 진료환자 수는 80대 이상 42.86%, 70대 25.36%, 10대 미만 11.52%였다.
요실금은 '객관적으로 증명될 수 있고 사회적 또는 위생적으로 문제가 되는 소변이 불수의적인 유출'을 말한다.
갑작스럽고 강한 요의에 의한 소변의 유출인 '절박성요실금'과 웃거나 강한 재채기 등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흐르는 '복압성요실금'으로 구분된다.
이석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남성의 경우 최근 들어 전립선암에 대한 조기진단 치료가 증가하면서 전립선암 수술도 늘어나 이에 따른 복압성요실금 형태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여성 요실금이 감소한 것은 출산횟수 감소와 조기치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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