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낭비적 음식문화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온차림, 반차림' 사업을 5월부터 500여개 음식점에서 시범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온차림'은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주 메뉴와 반찬을 현재와 동일하게 받는 것이다. '반차림'은 온차림의 절반 또는 3분의2 만큼 줄인 것으로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돕는다.
온·반차림 음식 가격은 식당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시는 시범사업에 참여할 음식점을 25개 자치구별로 20곳씩 모집하고 용기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음식점은 관련 포스터를 붙여 해당 사업장인지 알린다. 시는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향후 5년 이내에 온·반차림 식당을 500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모범음식점에서 의무적으로 사용 중인 복합·공동 반찬그릇을 일반 식당까지 확대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이 미덕인 음식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건강 증진과 경제적 이익, 환경 보호 등 효과가 기대되므로 영업자 및 시민들의 적극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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