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브라질서 전시회… 차부품 '한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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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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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코트라는 20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 소재 GM 브라질 제1공장에서 'GM Brazil-Korea Autoparts Plaza'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11년 최초 개최에 이어 두 번째 행사이며, 한국으로부터의 부품공급 확대 및 현지화 촉진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행사 개막식에는 박상식 주상파울루 총영사, 유재원 코트라 무역관장, 에드가드 뻬조 GM 남미본부 부사장, 오를란도 시세로니 GM 남미본부 구매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전시상담회와 함께 세미나도 함께 개최됐다. 행사 첫날인 20일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양국 인사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국 자동차산업 협력과제와 투자진출 방안을 주제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코트라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브라질 정부의 국산품 의무사용 비율 확대 및 첨단기술 도입 촉진정책으로 우리기업들의 현지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기업이 현지 공장을 건설하거나, 합작투자, 기술라이센싱 등을 통해 현지 제품공급 체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조언했다.

21일 개최된 전시상담회에는 한국델파이, 화승R&A 등 국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29개사가 참가했으며 GM 브라질 현지법인 구매담당자는 물론, GM 브라질 1차 부품협력사 담당자들까지 한국부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GM 남미본부 부사장 에드가드 뻬조는 “Korea Autoparts Plaza 전시상담회를 통해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1차, 2차 벤더를 찾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 자동차부품 회사 중 일부는 이미 GM Korea 공급을 통해 품질 및 경쟁력이 검증된 상태이며, 신규 비즈니스 개발 가능성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M 브라질은 내수시장 확대를 대비해 2012년도 5억 헤알(약 2억5000만달러)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주 투자분야는 생산차종 다변화, 신규 운영시설 설립, 기존 공장 확장 및 현대화 등이 될 예정이다.

신흥 자동차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브라질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12년 5월부로 시행된 공산품세(IPI) 감면조치 등에 힘입어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 380만대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최근 현대자동차의 브라질 현지 공장건설을 계기로 한국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브라질 시장 동반진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GM, 피아트, 폭스바겐 등 브라질 메이저 자동차 회사 또한 한국산 자동차 부품 구매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GM 브라질은 현지시장에서 약 18%의 시장점유율로 피아트, 폭스바겐에 이어 3위다.

피아트 및 폭스바겐도 한국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피아트 구매담당자는 “외부 아웃소싱 부품의 일정 비율을 아시아산으로 충당할 예정인데, 가격대비 품질경쟁력이 좋은 한국 자동차부품 구매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폭스바겐도 한국으로부터의 단순 아웃소싱에도 관심이 있지만 적기공급 등을 고려해 브라질 현지에 투자 진출한 기업과의 비즈니스 개발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의 브라질 진출 확대는 GM뿐 아니라, 피아트 및 폭스바겐 등과의 거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유재원 무역관장은 “이번 GM Brazil-Korea Autoparts Plaza 행사는 GM 브라질뿐만 아니라 피아트, 폭스바겐 등 브라질 메이저 자동차기업과의 거래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GM Brazil 이외에도 피아트 등과 유사 사업을 개발하여 한국자동차 부품의 브라질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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