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시중은행보다 대출 금리를 낮춘 ‘KDB 다이렉트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산은은 2011년 9월 고객이 영업점 방문없이 인터넷을 통해 예금계좌를 개설하는 KDB 다이렉트 예·적금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영업점 운영비용을 절감한 대신 고객에게 높은 금리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12월말까지 총 27만좌, 7조5000억원의 예수금 잔액을 기록했다.
KDB 다이렉트 예금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부터 개발이 진행된 KDB 다이렉트 신용대출 상품도 KDB 다이렉트 예금 상품의 개념을 그대로 도입했다.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직원이 고객을 찾아간다.
이에 따라 영업점 운영 비용을 줄여 시중은행 대출 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즉 산은은 KDB 다이렉트 신용대출 상품이 고객의 편리함과 고객들에게 정직한 금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대한다.
산은 다이렉트 센터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기획했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늦춰졌다”면서 “수신쪽 뿐만 아니라 여신쪽에서도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이 수신할 때는 높은 금리를 받고 대출할 때는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책금융기관인 산은이 할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산은은 인터넷을 통해 대출이 이뤄지기 때문에 시스템 개발에 신중을 가하는 모습이다.
다이렉트 센터 관계자는 “대출 과정이 무방문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과 관련된 서류를 시스템에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개발할 예정”이라면서 “여신의 경우는 섣부르게 상품을 내놓기 보다 보안 검증을 확실히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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