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라이징 스타 콜롬비아, FTA로 공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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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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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신규 유망시장으로 급부상한 콜롬비아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FTA를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코트라는 22일 한국과 콜롬비아 양국이 FTA 협정에 정식서명을 마친 시점에 맞춰 '한-콜롬비아 FTA 효과 및 활용방안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정치사회적 불안을 겪으며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2002년 취임한 우리베 정권과 현 산토스 정부 주도의 경제개혁과 정치사회 안정화 노력으로 브라질, 멕시코의 뒤를 잇는 중남미 3위 국가로 성장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지속성장을 위해 인프라, 산업, 사회 복지, 환경 분야 등을 포함한 국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성장기반 확보 및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경제성장은 중산층 확대로 이어져 소비시장 역시 확대 추세에 있다.

또한 적극적인 시장개방을 통한 세계 경제와의 통합, 국제기구 참여확대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도 키워나가고 있다. 보고서는 이런 시점에서 콜롬비아와의 FTA 체결이 우리 기업들에게 콜롬비아 시장수요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FTA 발효 후, 상품분야에서는 10년 내로 교역 중인 거의 모든 품목의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다.(양허수준 한국 기준 96.1%) 현재 우리나라의 對 콜롬비아 수출은 승용차, 자동차 부품, 합성수지 등의 소수 품목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 품목들의 경우 각각 5년에서 10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다.

단기간 내에 획기적인 교역확대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전체적인 관세 인하로 인한 가격 경쟁력 확보는 한국제품에 대한 점진적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 확실시 된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콜롬비아 시장점유율 3위, 4위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가격경쟁력 확보로 인한 수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자동차 부품, 타이어 등의 동반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콜롬비아 정부의 도로, 공항, 항만 등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집중 추진과 외국자본 투자진출 확대에 따른 일반건설 분야 호황을 고려 할 때 건설 중장비 및 자재의 수출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건설 중장비에 해당하는 8429~8431류 품목의 경우 대부분이 FTA 발효 즉시 관세 철폐 대상이며 철강제품(7208~7210류)을 중심으로 한 건설자재 역시 즉시 철폐대상품목 비중이 높다는 점은 우리 기업들이 주목할 만하다.

상품분야 뿐이 아닌 자원개발, 물류, 프로젝트 시장 진출도 우리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다. 콜롬비아는 원유, 천연가스를 비롯해 석탄, 금 등을 보유한 중남미 대표 광물 부국이다.

또한 미주대륙의 정중앙에 위치, 대서양과 태평양 항구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 물류 거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콜롬비아 정부는 2500억달러 규모의 역대 최대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도로, 항만 등 인프라 프로젝트도 계속 발주되고 있다.

코트라 최동석 시장조사실장은 “향후 콜롬비아 내수시장 진출을 FTA 활용의 일차적인 타겟으로 삼을 수 있겠지만 경제 및 산업개발에서 정부의 역할이 크다는 점에 착안, 정부 집중 육성 산업에 집중하는 콜롬비아 국내 수요 맞춤형 마케팅도 필요하다”며 “특히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동반 진출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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