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22일 “현 후보자가 병역 이행기간 동안 주간 과정의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았다”며 “보충역 근무 중 어떻게 주간 대학원 수업을 받을 수 있었는지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 후보자는 결핵성 골수염을 이유로 보충역 판정을 받아 13개월간 방위로 복무하고서 일병으로 소집해제됐다. 그는 74년 11월부터 76년 1월까지 방위병으로 복무했는데 이 시기인 (74년 3월~76년 2월) 동안 서울대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했다.
앞서 현 후보자는 병역 기피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대병원에서 골수염으로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의 장남 역시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아 군 복무 대신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병역법을 보면 과거 방위병에 해당하는 공익근무요원이 업무시간 동안 외부에서 공부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다만 근무시간 이후 방송·통신을 통해 수업을 받거나 원격으로 학업을 이행하는 것은 허용된다.
김 의원은 “당시 법에 따라 방위 근무 중 학교를 다닌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밝히고 당시 (대학원) 출결 일지도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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