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용산구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국사령관 등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 개발과 대남 도발을 계속하는데 저와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6·25 전쟁 당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린 혈맹”이라며 “새 정부는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새누리당 대표 시절 한미연합사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소개한 뒤 “서먼 사령관은 이라크전에도 참전했고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한미동맹은 물론이고 대북 억제체제도 강화됐다고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또 “오늘 방문과 업무보고를 통해 새 정부에서 연합방위 태세가 더욱 공고해지고 한미동맹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먼 사령관은 “한미동맹은 최고의 군 파트너십을 과시하는 동맹이다. 38년 동안 군 생활을 하면서 보아온 양국 동맹 중 최강의 동맹이라고 자부한다”면서 “한미동맹은 최강의 동맹으로 발전해왔고 현재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오성 부사령관(대장)도 “박 당선인이 취임 전에 연합사를 맨처음 방문한 것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박 당선인의 미국과 한미동맹에 대한 마음이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심화시키고 발전시키는 데 힘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업무보고를 받은 뒤 방명록에 ‘미래지향적인 한미동맹, 평화롭고 번영하는 한반도’라고 적었다.
앞서 박 당선인은 합동참모본부를 찾아 김관진 국방장관과 정승조 합동참모의장 등으로부터 군의 안보태세를 보고받았다.
이날 방문에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와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내정자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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