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논란, 민족주의의 발로?.."반기문도 유엔 사무총장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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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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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나라 정보기관 이력 안돼".."단순한 자문 역할 불과"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내정자의 CIA 경력 논란에 대해 미국 언론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유능한 과학자며 비즈니스인으로 평가받는 김 내정자가 그의 모국인 한국에서 자신의 CIA 관련 경력 때문에 반대 여론에 부닥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김 내정자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와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지만 이번 장관 지명으로 한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며 “그는 지난 2007~2011년 CIA의 외부 자문위(External Advisory Board) 이사를 지냈고, 1999년 CIA가 자금을 댄 버지니아 알링턴 소재 벤처기업 인큐텔(In-Q-Tel) 이사를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박정수 교수가 “세계 어느 나라도 다른 나라 정보기관을 위해 일한 사람을 정부의 요직에 임명하지 않는다”고 밝힌 내용도 WP는 보도했다.

김 내정자는 “CIA와 자신의 관계는 단순한 자문 역할에 불과하다”고 지난주 낸 성명을 통해 해명했다.

한편 빅터 차 조지타운대학교 국제관계 및 아시안학 교수는 “김종훈 내정자 논란은 민족주의의 발로”라며 ”한국인이 유엔 사무총장(반기문)을 하고 세계은행 총재(짐 김)를 맡았을 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차기 정부에 대해 큰 기대가 없는 반대 여론이 김 내정자를 문제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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