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께 자택 문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박 대통령은 환송차 자택 주변에 모인 강남구 주민들에게 "그동안 불편한 점도 많았을 텐데 이해해 주고 따뜻한 이웃이 돼 줘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오늘 이렇게 많이 응원해 주고 힘을 주신 덕분에 더 큰 책임을 다하기 위해 떠나게 됐다”고 인사했다
박 대통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히면서 “우리 주민들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주민들로부터 태어난 지 1개월여 된 진돗개 두 마리를 선물받자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청와대에 데리고 들어가서 아주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을 떠나는 박 대통령을 보기 위해 수백명의 주민들이 자택 주변을 에워싸고 곳곳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새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박 대통령은 현충원을 참배한 뒤 취임식이 열리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향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