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경북 김천 한국전력기술(KEPCO E&C) 신사옥 건립 공사에 내진용 철근을 비롯해 약 1만4000톤 규모의 철근 소요 물량을 전량 수주했다”고 밝혔다.
내진용철근은 일반 철근과 달리 우수한 소성변형능력(항복강도 이후 변형능력) 및 항복비를 갖춰 통상 진도 6.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고성능 철근으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에 내진용 강재가 적용되기는 이번 공사가 처음이다.
특히 이번 공사에는 내진용 철근을 비롯해 SD600 고강도 철근 등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이 다수 적용돼 제품 기술력 차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현대제철이 이번에 공급하는 내진용 철근은 건축물의 중심 부분(코어부)에 적용돼 핵심 보강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경북 김천 혁신도시에 세워지는 한국전력기술 신사옥은 총공사비 2238억원에 지하 2층, 지상 28층 규모로 내진용 철근뿐 아니라 건축구조용 열간 압연 H형강(SHN) 등 내진용 강재가 적용돼 지진에 더욱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철근콘크리트구조에 내진용 철근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철근콘크리트구조의 내진 설계 확대에 따른 시장 선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이 공급하고 있는 국내 강구조건축물의 내진용 강재로는 건축구조용 압연강재(SN), 건축구조용 열간 압연 H형강 및 TMC급 강종(열처리 강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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