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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유럽 언론, 국가 안보·경제 성장 과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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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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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유럽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을 메인 기사로 보도하고 국가 안보와 경제 성장이란 과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사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창조적인 경제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도 설명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로켓 발사에 성공하면서 핵실험의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 때부터 양국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BBC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북한이 이달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대화가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박 대통령의 경제 과제에 대해서도 거론됐다. 아시아 외환위기를 잘 극복했던 한국이 지금 성장에 목말라하고 있다고 BBC방송은 진단했다. 인구가 급격하게 노령화되고 빈부격차로 정치적 갈등도 커지면서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대통령이 중소기업에게 활력을 주고 창조적 경제를 이룩해야 한다는 취임사를 강조했다.

BBC방송은 내수 진작을 통해 박대통령이 경제 과제를 풀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날로 심각해지는 가계부채문제를 해소하고 내수 경기를 되살려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일본의 엔저정책 공세로 인해 한국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이 수출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수출 신장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박 대통령이 공정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고 북한이 핵 실험을 단념하길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추운 날씨에도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몰렸고 가수 싸이가 축하 공연을 했다면 현장 분위기를 묘사했다.

또한 이날 박 대통령은 주요 선거 공약인 경제 민주화를 재차 공언했다고 FT는 보도했다. 또한 북한의 핵 실험이 북한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도전이라며 스스로 큰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무려 14년간 정권을 잡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임에도 승리를 거머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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