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 외에는 별다른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을 조용히 지켜봤다. 박 대통령의 취임을 조용하게 축하하는 분위기였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대한민국의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며 “약속한 국민 대통합과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하고 성원한다”고 밝혔다.
문 비대위원장과 박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오전 취임식에 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취임 경축연회와 청와대 영빈관 경축 만찬에 축하 행사에 잇달아 참석했다.
전날까지 청와대 대변인 인선 등을 놓고 공세의 날을 세웠던 대변인들도 취임 축하 외에 별다른 비판성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정성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고난을 이겨내고 인고의 시간을 지나 대통령에 취임하는 것에 국민과 함께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과 국민의 미래를 위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이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퇴임할 때도 국민의 큰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대통령으로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이끌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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