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하나금융그룹이 주요 신문에 내보낸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축하 광고 내용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광고에서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 철학으로 제시한 내용들을 광고 카피로 실었다. 사진은 박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손을 맞대고 환하게 웃고 있는 장면이었다.
하나금융그룹이 대통령 취임 축하 광고를 시작한 이후 취임식 당일인 25일 KB국민은행·삼성·현대기아차 등 국내 주요 그룹과 금융권 등의 신임 대통령 취임 축하광고가 이어지고 있다. 광고는 22일을 기점으로 이달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주요 그룹과 금융권은 풍성한 취임 광고를 내보내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기대 심리를 한껏 드러내고 있다. 삼성과 현대기아자동차·STX·IBK기업은행 등은 이번 취임광고에서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메인 카피를 내세우면서 박 대통령의 사진을 크게 실었다.
축하 카피 외에 평소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미래상을 제시하고 국민행복 시대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등 내용도 훨씬 구체화됐다. 주요 광고 카피에는 박 대통령이 강조하던 '희망의시대·국민의 행복·사회통합'등의 염원을 담은 서민들의 바람이 포함됐다.
삼성그룹은 이날 '당신의 꿈이 궁금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대통령 취임 축하 광고를 냈다. 재래시장에서 일하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미소를 짓는 박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국민행복시대, 새로운 출발에 삼성이 함께 하겠습니다'라며 박근혜 정부가 만들 '희망의 새 시대'를 축하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대한민국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첫 걸음을 시작합니다. 국민이 행복한 새 시대, 현대자동차그룹이 함께 열어가겟습니다'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SK그룹은 '우리의 아이들에게 오늘은 그저 평범한 하루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오늘을 특별한 날로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희망이 시작되는 오늘, SK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등의 내용을 실어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한분 한분께 특별한 대한민국, 새롭게 시작됩니다'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창조의 힘. 대한민국 건설이 국민행복과 희망의 시대를 함께 열어갑니다.'라는 카피로 취임 광고안을 선택했다.
STX·KT·농협과 기업은행등도 직접적으로 취임축하광고 카피를 게재했다. STX는 '5천만의 기대가 모여 희망의 새 시대가 열립니다.'를 제목으로 광고를 게재하고 경제 활성화, 장바구니물가, 취업문제 등 새 시대에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KT도 '국민 100%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그리겠습니다.' 농협은 '참 좋은날', IBK기업은행은 '국민행복시대로 가는 힘찬 첫 걸음,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기업살리기와 일자리 늘리기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라며 취임을 축하했다.
업체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그간 강조해온 행복과 소통, 사회 통합 등의 가치가 반영된 광고가 눈에 띈다"며 "기업들도 박근혜 정부가 만들어갈 행복한 사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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