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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꽃을 꽃아줄께 인생은 장지에 수묵채색 병풍 , 325x250cm, 2013. (에비뉴엘 1층 전시 전경)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홍지윤(42) 작가의‘꽃’ 그림이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곳곳에 전시됐다.
화려하고 풍성한 '꽃 그림'은 역시 새봄 맞이에 제격. 에비뉴엘 1층에 설치된 신작 대형 사이즈의 두 폭 병풍, 그리고 지층과 2층부터 4층에는 꽃을 주제로 한 회화작품 20여점이 봄을 끌어 당기고 있다.
밝고 화사한 색감에 피어난 꽃속에 글씨도 흐드러졌다. 작가는 퓨전 동양화의 1세대. 화선지에 수묵채색으로 그리는 전통기법을 탈피, 캔버스 위에 아크릴, 형광물감의 과감한 사용으로 서양화같은 동양화를 그려낸다.
작가에게 꽃은 ‘아름다움’과 ‘여성’, ‘생에 대한 환희’다.
작가는 "나에게 꽃은 역사와 질곡의 삶에 예고 없이 찾아오는 기쁨의 순간과 생명체의 치열함을 역설한다"며 "강렬한 예술적 몰입을 경험하게 한 형광색은‘기운’(energy)이자 열정, 삶에 대한 긍정의 의지가 담겼다"고 했다.
터질듯한 색감으로 보는 순간 들뜨게 하는 작가의 '너에게 꽃을 꽂아줄게' 전시는 4월 30일까지 열린다.(02)726-4429~30
◆홍지윤=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대학원 석사,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그동안 개인전 16회를 열었다. 2006년에 독일 뮌헨 문화부 초청 레지던시 작가로 참여했고, 2001년과 2003년에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피렌체 비엔날레 The ‘Lorenzo il Magnifico’ arward (Drawing and Mixedmedia)를 수상한바 있다. LG 화장품‘오휘’art flower와 삼성미술관 ‘리움’의 아트 상품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 활동의 영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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