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서광현)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고 인쇄전자 국제표준화 총회(‘13.2.22-23일)에서 '인쇄전자 국제표준화 로드맵'과 신규 국제표준안이 발표돼 인쇄전자 국제표준화 활동이 본격화됐다.
이번 로드맵에는 인쇄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스마트 패키지, 터치스크린패널, OLED, 박막트랜지스터, 바이오센서 등 인쇄전자제품에 대한 주요 표준화 항목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잉크, 전극 관련 소재와 기판, 인쇄장비 등에 대한 국제 표준화 계획도 속해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개최된 제1차 서울 총회에서 국제표준화 로드맵을 작성하는 권한을 위임 받았다. 당시 약 10개월간 국내 대기업, 장비, 소재 업계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소재, 소자, 장비 등 3개 분야에 대한 로드맵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발표한 국제표준화 로드맵을 토대로 한국이 리더를 맡기로 하였다.
아울러 총회기간 중 한국을 포함한 4개국이 12개 기술을 신규 국제표준안으로 제안했으며, IEC 인쇄전자 기술위원회 하부조직으로 실제 표준안 개발이 이뤄지는 작업반(WG)을 5개, 임시작업반을 3개 구성하기로 했다.
한국은 ‘인쇄기판의 표면 거칠기 시험방법’ 등 국제표준화 로드맵에 포함된 소재, 소자, 장비 분야 7개 기술을 신규 국제표준으로 제안했으며, 그 외 영국 2건, 일본 2건, 독일 1건을 제안하였다.
WG는 작년 1차회의에서 제안된 5개 중 용어, 소재, 장비, 인쇄성 등 4개를 확정했다. 이와 함께 신뢰성, 제품 및 로드맵에 대한 임시 작업그룹을 신설키로 했다.
기표원은 "향후 인쇄전자 표준화 기반구축을 위해 ‘인쇄전자표준화 포럼’ 신설·운영할 계획"이라며 "소재분야와 인쇄전자 관련한 장비분야 표준화를 위해 산학연이 참여하는 인력양성 및 기반구축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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