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회장 김광식)는 새정부 출범을 맞아 인천지역의 우선 해소가 필요한 현안과제를 도출하고 향후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와 지역기업을 위한 중앙정부의 정책방향을 모색해 나가고자, 지난 2월 6일부터 10일간 인천지역에 소재한 500개 회사(유효응답 328개사)를 대상으로 ‘새정부 출범의 지역경제 효과 및 인천현안 해소 방안’ 에 대한 기업인 의견조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기업인들은 새정부가 인천지역에 약속한 공약 중 최우선으로 실천해야 하는 첫 번째 과제에 대해 ‘아시안게임 성공개최 지원’을 꼽았다.
이는 2014 아시아경기대회는 인천만의 행사가 아니라 정부도 인정하고 보증한 범국가적 행사라는 점과 40억 아시아인이 지켜볼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경제적 가치 이상으로 인천지역에 유·무형의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낸 것이다.
중요도 순위로 두 번째 과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및 접근성 제고’로 나타나 인천지역 기업인들은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와 관련해 인천지역의 환경산업 집적화로 글로벌 녹색산업 허브로서의 도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세 번째 과제로 ‘인천항 경쟁력 제고’가 선정돼 인천신항의 대형선박 접안이 가능하도록 항로 증심이 시급히 필요하며, 인천항이 미주와 유럽 등 대양노선 운항 확대로 물류중심의 항구가 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응답했다.
이 밖에도 중요도 순서에 따라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및 지하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 ‘아라뱃길 활성화 및 주변개발을 통한 물류거점 조성’, ‘장애인 평생교육관 건립’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기업인들의 52.6%는 새정부의 출범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개발 추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42.8%는 새정부가 공약한 정책이 향후 지역기업 및 지역개발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기업인들은 새정부의 출범으로 도시철도 2호선 등 인천지역의 각종 지역개발 사업과 아시안게임 지원 및 GCF 관련 산업육성 등 지역현안 사항의 조속한 추진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우선지원 공약에 따라 인천지역 기업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은 기업투자 확대와 함께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향후 경기회복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최근 인천시가 새정부(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건의한 15가지 주요 지역현안 중 가장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인천지역 기업인의 24.8%는 ‘2014 아시안게임 지원’을 우선 지원 과제로 꼽았다.
이어서 15.5%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및 일반도로화’를 응답해 경인고속도로로 인한 인천지역 동·서간의 생활권 분리와 그로 인해 발생되는 주거환경 악화 및 도시 불균형 발전 해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인천항 경쟁력 제고(11.9%)’, ‘GCF 유치관련 글로벌 녹색산업 허브 육성(10.4%)’, ‘수도권쓰레기 매립지 주변 환경개선 및 인천시 지분참여(7.1%)’ 등 인천지역 환경 및 교통인프라 관련 현안 등이 주요한 추진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인천지역 기업인의 31.5%는 ‘지역개발의 정부지원 확대’를 새정부가 인천지역 기업 및 지역투자를 이끌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선의 정책 방향이라고 응답했고, 18.7%는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와 투자 증대를 위해 ‘수도권 교통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18.3%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대폭적인 개정 등 ‘수도권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의 투자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국내 경제자유구역 중 유일하게 수도권 규제(성장관리권역)를 받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수도권규제 해제 및 강화·옹진 등 접경지역 수도권규제 철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법인세 등 세금인하(15.9%)’, ‘국내기업의 경제자유구역 지원확대(15.6%)’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선정된 ‘새정부가 시급히 추진해야 할 인천지역 현안 과제’는 지역경제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지역현안으로서 향후 정책건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정부 출범이 인천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민·관이 지역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새정부와 공동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