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2012년 2조8638억원의 매출과 9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진은 코란도 투리스모의 모습. [사진=쌍용차]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손실 99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쌍용차는 2012년 2조8638억원의 매출과 9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2.1% 늘었고 영업적자 폭은 29.9% 줄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4만7700대, 수출 7만1553대 등 전년동기 6.2% 늘어난 11만9253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또 반제품(CKD) 방식으로 1464대를 수출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2.8% 감소했으나 내수시장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23.4%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코란도C(4만9660대), 코란도스포츠(3만5798대)가 전체 판매의 70%를 차지하며 판매 확대를 주도했다.
영업손실은 2011년 1412억원 대비 422억이 감소한 990억을 기록했으며, 당기 순손실은 2011년에 회생채무면제이익(490억)이 반영된 것을 고려하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쌍용차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 달성 △경영성과 개선 통한 내실 경영 강화 △미래 성장기반 확보 △협력적 노사관계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코란도 시리즈의 선전으로 글로벌 침체에도 판매와 매출 모두 증가했으며, 손익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올해는 코란도 투리스모 등 제품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와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판매 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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