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양평군 행복돌봄센터와 무한돌봄센터는 지난 25일 용문면에 거주하는 장애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국자유총연맹 양평군지부와 코레일 청룡봉사회 등 관내 9개 단체 자원봉사자들이 이날 박모(76) 할아버지의 집을 방문, 대청소와 함께 집수리를 했다.
이동목욕서비스를 통해 박씨의 몸을 말끔히 씻어줬다.
또 이날 용문면은 박 할아버지 집에서 나온 각종 쓰레기 처리를 지원했다.
박 할아버지는 뇌병변장애 1급을 앓고 있어 손과 발이 불편한 상태다.
특히 ‘쓰레기를 모으는 증상’이 있어 7평 남짓한 조그만 방안에는 13년 동안 쌓아둔 물건들로 가득 차 있고, 가축들까지 함께 생활하고 있어 위생상태가 열악했다.
센터 측은 2011년부터 박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듣고 수차례에 걸쳐 지원을 하려했으나, 박 할아버지의 거부로 지원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센터 측의 노력은 끝내 박 할아버지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날 봉사활동에 이르게 됐다.
무한돌봄센터는 앞으로 정기적인 모니터링, 현상황을 유지할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장기요양등급 신청을 통해 방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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