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에 따르면 은행·자산운용·보험·증권 등 국내 기관투자가가 보유한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652억 달러로 2011년보다 124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2009년에 162억 달러 증가한 이후 2010년 -56억 달러, 2011년 -120억 달러로 2년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해 들어 다시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를 중심으로 채권 및 외화표시채권(Korean Paper) 투자가 확대된 데다 주요 투자 대상국의 주가 상승 등으로 보유 주식의 투자이익(미실현 이익 포함)이 발생한 데 주로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요국 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홍콩이 22.9%, 일본 22.9%, 중국 15.1%, 유럽연합(EU) 13.8%, 브라질이 7.4%였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와 보험사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각각 76억 달러, 38억 달러 증가하고 증권사도 9억 달러 늘었다.
종목별로는 주식 및 채권투자 잔액이 각각 45억 달러, 59억 달러 증가하고 외화표시채권도 21억 달러 늘어났다.
주식투자는 자산운용사의 해외 주식형펀드 보유 주식에 대한 투자이익이 발생한 데다 보험사 등의 주식투자도 일부 재개된 데 따른 것이다.
채권투자는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의 순매수, 외화표시채권 투자는 증권사와 보험사의 순매수 등이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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