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무원 부서 27개->18개로 통·폐합전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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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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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3월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무원 조직개편이 예고된 가운데 일각에서 중국 국무원 부 및 위원회 수가 3분의 1이 축소될 것이란 전망을 제기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는 중화권 일부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 국무원내 부서 및 위원회 27개가 향후 18개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국무원 조직개편안은 26일 개막한 공산당 제 18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18기 2중전회)의 주요 안건으로 이번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은 3월 초 전인대에서 확정된다.

부서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가설도 항간에 퍼지고 있다. 중국의 인구정책 결정기관인 국가인구계획생육위원회는 위생부와 통합해 인구위생부로, 국무원 산하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대만사무판공실, 해외화교업무판공실 등은 국가종교국에 흡수돼 국가민족위원회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신문 및 방송을 각각 분담해 관리·감독하던 신문출판총서와 국가광전총국은 문화부로 통합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철도사고, 거액의 적자, 부정부패 등으로 자주 도마위에 올랐던 철도부는 교통운수부에 흡수통합이 유력한 상태다.

그러나 자오퉁(交通)대학의 자오젠(趙堅) 교수는 “부서의 통·폐합은 다양한 집단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신중해야하고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섣부른 추측을 경계했다.

국내외 관심이 집중된 18기 2중전회에서는 국무원 조직개편외에 7인 상무위원의 직책 및 행정수장 후보를 결정하고 올해 경제 및 사회발전정책, 경제성장 목표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공작보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정부공작보고는 오는 3월 전인대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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