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는 "국가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주요 증가요인에 대해 화력발전과 철강업 등 제조업의 배출량이 증가한 탓"이라고 밝혔다.
폭염·한파로 인한 냉난방용 전력수요 증가 등으로 화력발전에서 배출량은 2500만t(총 증가량의 약 42%)이 늘었다. 또 제철시설의 증설과 자동차 생산 증가 등으로 철강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900만t 증가(총 증가량의 약 32%)했다.
1990년부터 21년간 자료를 근거로 회귀분석한 결과, 2010년의 경우 냉난방 영향이 40.3%, GDP가 45.6%로 폭염·한파로 인한 냉난방 증가 영향을 제외하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5.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년 대비 에너지소비 10.6%, 산업공정 9.1%, 농업은 0.4% 증가한 반면, 폐기물은 1.5% 감소했다. 분야별 배출비중을 보면 에너지소비가 85.3%, 산업공정이 9.4%, 농업이 3.2%, 폐기물이 2.1%를 차지했다. 온실가스별 배출 비중은 CO2(89.1%), CH4(4.2%), SF6(2.9%), N2O(2.1%), HFCs(1.2%), PFCs(0.4%) 순이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관계자는 "국제사회에 약속한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많은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며 "2012년 본격 시행된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의 실효성을 향상시키고 배출권거래제가 2015년부터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사전 기반구축이 확고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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